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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 이 시대의 해법, 강백호 리뷰[둘리뷰]

by 둘룽드 2008. 12. 18.
둘룽드(TMFRHD.TISTORY.COM) 캐릭터 리뷰 4탄!
이 시대의 이단아, 이 시대의 해법, 꿈이란 것은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캐릭터 강백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 일본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반항아이자 왕바보에 왕순진, 그야말로 무대포에 가까운 인물. 강백호.
무엇이 그를 슬램덩크의 주인공으로 올려놨고 사람들이 왜 그를 기억하는 것일까요?
일단 그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행보를 알아야 하고 그가 했던 모든것과 과거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살펴보도록 합시다.
먼저 강백호의 간단한 프로필을 살펴보도록 하죠.

이름: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 / 나이: 17세 / 학교: 북산고 1학년
신장: 188cm /
농구포지션: 파워포워드(PF)

굉장히 키가 크군요.농구왕국 미국의 NBA에서는 그리 큰 키는 아니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엄청나게 큰 키에 속합니다. 농구할때 제공권에서 굉장히 유리하겠군요.
그럼 그가 어떻게 해서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강백호를 농구의 세계로 꼬신(?) 그녀!
미인계(?)로 강백호를 스카웃하다!
강백호가 농구를 하게 된 계기는 지극히 간단합니다. 오직 채소연이라는 동급생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한 강백호는 오직 폼생폼사를 위해
농구에 뛰어들고 말죠. 하지만 농구라는 스포츠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농구좀 하면서 폼좀 잡아보려고 했는데 이게 멍미?

드리블은 안되고 슛은 안들어가고 덩크도 안되고 등등 기본이 전혀 안잡힌 상황에서
같은 동료들에게 핀잔을 먹고 고릴라 채치수에게 얻어맞으며 정신없는 하루 하루를
보냅니다. 괜히 농구 좋아한다고 거짓말 했다가 바닥이 들어난 셈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착한 채소연은 그런 강백호를 감싸주며 강백호와 조금씩 마음이 연결(?)
되기 시작합니다. 건강한 스포츠와 건전한 교제가 돋보이는 부분이지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소연이의 마음은 서태웅이라는 강백호의 라이벌에게 쏠려 있
습니다. 우리의 불쌍한 강백호는 영문도 모른채 서태웅을 증오하고 싫어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소연이의 서태웅에 관한 마음을 알게 되고 선의의 라이벌로써 서태웅을
이기기 위해 농구를 하기 시작합니다. 즉, 서태웅을 이기면 채소연의 마음을 가로챌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지요.
 
그러나 기초가 부족한 강백호는 지겨운 기초훈련을 하기 시작합니다.
드리블에서부터 풋내기 슛까지 강백호가 원하지 않는 폼이 안나는 부분만 연습하기 시작
한 것입니다. 강백호는 이것이 맘에 안들었고 농구에 대해 마음이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
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에게 농구가 맞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농구란 스포츠와 조금씩 마음을 맞춰나가기 시작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농구에 빠져버린 강백호
진짜 바스켓 맨이 되다.
지겨운 기초훈련을 하는 동안에도 시합은 계속 나가게 합니다. 우리 영감(북산감독)님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강백호를 시합에 내보내고 경험을 쌓게 합니다.
하지만 강백호는 계속해서 퇴장을 당하고 퇴장을 당하는 동안에 어떻게든 퇴장을 당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농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죠.

"농구가 만만한게 아니구나 어떻게 해야하지?"

결국 농구를 시작하자마자 퇴장왕의 반열에 오른 강백호. 하지만 그에게는 남모를 체력과
끈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은근한 농구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던 그였습니다.
결국 그는 주장의 집에 찾아가서 퇴장 당하지 않는 법을 물어보지만 그런 엉뚱한 질문이
먹힐리가 없었고 고릴라 또한 그 질문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말로 설명해서 되는거라면 진작 가르쳤다."

결국 스스로 헤쳐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강백호는 이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의 역활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인지하게 됩니다. 자신이 가진 무기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자신이 가진 역활과 무기를 어떻게 하면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 나온 답은 점프력과 풋내기 슛, 그리고 강한 체력. 이 세가지였는데 강백호는 이 세가지의
무기를 가지고 다시 한번 농구 시합에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골대에 맞고 튕겨져 나오는 공을
잡고 나온 소리에 자신의 역활에 눈을 뜨게 되죠.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

고릴라의 이 한마디가 강백호를 눈뜨게 합니다. 그리고 리바운드를 제압할때마다 터져나오는
함성소리와 리바운드왕 강백호라는 그 응원에 그는 엄청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포지션을 찾고 농구라는 스포츠에 흠뻑 빠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결국 북산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발 포지션으로 굳히게 되는데 이쯤에서 강백호는
비밀 훈련을 받게 됩니다. 바로 슛 연습이죠.

은근슬쩍 미끼를 던져보는 고릴라,
제대로 걸린 강백호
결국 강백호는 안감독님의 특훈지시로 슛 연습을 하게 되는데 슛연습을 하는 동안
강백호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질 않습니다. 얼마나 즐거웠으면 슛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했을까요? 계속해서 기본연습만 하던 그에게 있어 슛 연습이란
그 어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막힌 체험이였던 것입니다. 자신이 이 팀에서 성장하
는 즐거움과 자신이 가진 고민, 자신이 슛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그 자신감.

그 모든 것이 풀리고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 슛연습은 강백호를 한층더
바스켓맨 다운 모습으로 바꾸게 합니다. 그리고 그를 업그레이드 된 리바운더로 바꾸는
데 일조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강백호는 그냥
점프슛을 쏘게 된 것이 아닙니다. 강백호는 그냥 점프슛을 쏘게 되는데 하루에 500개 이상,
무려 2만개 슛을 연습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한번 반복해도 잘 잊지 않는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그가 점프슛을 조금 쏘게 되는데 2만개를 쐈고 서태웅은 무려 수백만번을
쐈다고 하니 무엇이든 연습없이 이루지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진실로 농구를 좋아하게 되는 강백호
그리고 그는 농구를 하면서 자시만의 철학을 만들어 나가게 되고 결국은 진짜로 농구에
빠지게 됩니다. 그 주위의 장난기 심한 친한 친구들도 강백호가 진짜 바스켓 맨이 됐다면서
우리도 무언가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죠. 즉, 꿈을 찾고 쫒아가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부러운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해법을 보여주고 있는
강백호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빠지면 즐겁게 되고 진정한 승부의 세계에 빠져 즐거움을
느끼는 그에게 우리는 많은 감동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농구를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또다른 승부욕과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스포츠로서 바로 잡았고
건전한 사랑을 이뤘으며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스포츠 인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수확은 누구나 그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천재니까!"

강백호가 언제나 자신만만해 하며 하는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이 메시지에는 오묘한
의미가 있습니다. 작가는 이 메시지로서 진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저 메시지는 허풍이 아니였습니다. 강백호는 수많은 노력과 과정을
보여주며 진짜 천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천재는 기초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가진 가장 기본적인 능력을 무시하고 다른 능력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만약 찾고 있다면
그렇다면 그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이미 강백호가 그 답을 제시하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의 수많은 것들, 수많은 능력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의 순간을 강백호는 결국 느끼게 됩니다. 자신이 성장하며 그 성장의
동력과 그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던 사랑, 그리고 용기!

우리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철학을 강백호로 부터 들었습니다.
슬램덩크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캐릭터 강백호! 그와 그의 동료들이 환호하는 최고의
순간을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