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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바라보는세상/#현장취재

손님을 우롱하는 PC방 체험기

by 둘룽드 2008. 11. 6.
 
 
사진-PC방 현수막
 
안녕하세요? 나이스가이, 둘룽드입니다. 요즘PC방 참 많죠. 거리에서 둘러보면 한건물당 PC방이 꼭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IT강국 한국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PC방, 젊은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공간이죠. 먹거리도 있겠다 얘기도 할 수 있겠다.
가격도 싸겠다, 그런데 이렇게 잘나가고 이렇게 못나가도 양심을 지켜야 할터인데 양심불량 PC방을 오늘 하나 발견했습니다.
오늘 친구와 같이 거리를 걷다가 PC방이나 한판 땡길까 해서 거리를 둘러보다 마침 1시간에 500원이라는 곳이
눈에 띄는 것이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눈에 잘띄는 곳에 천수막을 걸어뒀더군요.
 
"1시간 500원 최고급 컴퓨터 사양"
 
이야, 사양도 좋겠다 가격도 싸겠다, 게임도 즐기겠다, 일석삼조구만!
우리는 신나게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한뒤에 슬슬 시간이 된듯 해서 끝내려고 계산을 하니
가격이 거의 배로 붙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 이거 가격이 왜이리 비싸죠? 500원 아닌가요?"
 
그러자 죄없는 알바분께서 하는 말씀
 
"아, 저기 종이에 시간당 800원이라고 적혀있잖아요."
 
상당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천수막에 걸린 500원 내용을 보고 왔지
문틈에 있는 조그만한 종이에 쓰여진 공지를 본 것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이미 결정된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제값' 을 지불하고 그 PC방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찜찜한 기분을 여전히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장사를 유리하게 하고 싶어도 이런식으로 손님을 우롱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