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바라보는세상/#바람같은이야기

로봇 업계로 진출

by 둘룽드 2025. 1. 12.

살면서 한 번쯤은 기로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 선택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작년 중순에 안정적으로 다니던 직장을 나와 새로운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분야는 바로 로봇이다.

앞으로 로봇이 세상을 이끌게 될 거라고 오랜 시간 생각을 해왔었고

그동안 갈고닦은 메커니즘 기술과 세상을 보는 안목,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이 바로 로봇이였다.

 

내가 오랜 기간 가지고 있던 성실함(7시 출근 10시 퇴근)과 끊임없는 공부로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 올해부터 이곳 연구소의 팀장의 자리에 앉아있게 되었다.

 

사실 부지런하다고 소문한 한국에서 신뢰를 받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사실 많은 유혹을 이겨내지 않는 이상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단 본인은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이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어느 정도 직급과 직책의 무게가 있고 실력은 인정받고

삶에 있어서 큰 스트레스는 거의 받지 않는 상태에서 업무를 진행하니 성과는 자동으로 따라온다.

게다가 거의 쉬지 않고 일에 몰입해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일을 내려놓지는 않는다.

 

나의 일은 이제 로봇 분야의 연구이고 연구분야에서 성과를 내서 회사에 이윤을 가져다준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그만이다. 그리고 회사에 이윤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의 형태가 있는데

일단 연구소 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편안하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연구원들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스케쥴링을 하고 열정을 심어줄 수 있는

멘털관리를 해주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회사의 이윤으로 남겨진다.

 

하지만 위의 내용은 관리적인 측면일 뿐이고 후배들을 가르치기 위해 실력을 갈고닦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공부와 업무에 대해 일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현대 시대는 많은 ai 기능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업무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그리고 개발을 하고 업무를 진행하면서 ai를 빼놓고 진행하기는 이제 어려워졌다.

특히 로봇분야는 여러 기술이 융합된 분야이고 누구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당연히 ai의 도움을 받고 그 기술을 빨리 습득해서 적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ai의 도움을 받을 때는 당연히 ai를 의심해야 하고 본인이 ai보다 더 잘 아는 상태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본인이 그리는 청사진과 ai가 그리는 청사진이 일치하는 수준으로 학습을

시키고 좋은 파트너로 만들 필요성이 있다.

 

미리 선행개발을 주도하고 다른 회사들보다 앞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좋은 정보는 빨리 수집하여 회사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후배들이 빨리 습득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공부하고 매뉴얼과 방법을 고안하여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 나의 임무이다.

 

이곳의 대표님과 소장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길 우리가 로봇계의 애플이 될 것이다라고

공공연연하게 말씀을 하곤 한다.

 

즉, 나에게 그런 무게감을 어깨에 짊어준 것인데 나는 자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에서 만큼은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을 없을 것이다라고 확신한다. 

몸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컨디션을 지켜가면서 끊임없이 로봇을 연구하고 융합기술을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정보수집과 정보가공, 신기술을 빠르게 노리고 녹여내야 한다.

여러 분야와 협력하고 그들을 관리하면서 일정조율을 해야 하는데 사실 이것이 쉽지 않다.

결국 사람과 사람의 일인데 나도 마찬가지이며 그들도 당연히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중국이라는 국가가 로봇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들을 규모와 과정에 있어서 제약이 없다.

 

미국은 본래 가지고 있던 앞도적인 기술과 물샐틈없이 유입되는 무한한 인재들이 있어 기술을 선도하고 앞설 수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단순하게 그들을 따를 것인가? 이끌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것은 로봇을 직접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보다는

로봇과 로봇에 관련된 시스템을 융합하고 그것을 제대로 제어하고 수많은 제약사항이 많은 분야의 설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즉, 현재 기술의 발전을 이용하고 그것의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기업들의 환경에 녹여내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우리의 길은 B2B에만 제한된 사항이지만 언젠가는 B2C로 진출을 꿈꾼다.

이번 CES2025에서 AI기술을 보면서 DATA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현재 있는 기술을 가지고 현재 기술을 가공하는 것, 결국 DATA를 가공하는 것

온디바이스로 구현을 하기 위해서는 DATA 가공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모든 것은 DATA를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갈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로봇은 우리가 꿈꾸는 부분에 대한 실현의 한 줄기 중 하나인 것이다.

 

나도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세상의 혁신을 두 눈으로 보고 싶어졌다.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2025년 1월 12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