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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공간/#만화감상

고르고13 듀크토고 Review [둘리뷰]

by 둘룽드 2008. 12. 16.
둘룽드(TMFRHD.TISTORY.COM) 캐릭터 리뷰 2탄!
2008/12/10 - [▣취미공간/#게임리뷰] - [아무거나리뷰]악튜러스 - 엘류어드 리뷰
그야말로 말이 필요없는 초일류 스나이퍼 고르고 13
만화계에서 커다란 포스를 자랑하는 캐릭들은 너무나도 많다. 드래곤볼의 프리져라던지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바키의 유지로라던지 겟백의 닥터 자칼 아카나베 쿠로우도 라던지
우주를 그냥 파괴한다는 겟타엠퍼러라던지 맘대로 상상하는 하루히라던지 무(無) 자체라는
슬레이어즈의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 옆구리를 긁으면 평행우주가 사라진다는 DC의
아말감이라던지 등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기라성처럼 늘어져있다.

하지만 포스로만 따지자면 이 분을 따라올 캐릭터는 별로 없다고 본다.
에바의 레이조차 못따라올 절대 포커페이스, 임무성공률 100%. 어떤 캐릭과 붙어도 질 것
같지 않은 포스, 어떤 방식이던간에 해치울 것 같은 포스를 지닌 분.

바로 고르고13(ゴルゴ13) 이다.

코드명 고르고13, 이름(가명) 듀크 토고. 전세계 최고의 스나이퍼.
현재 고르고13의 주인공이며 어둠보다 더한 어둠의 성격을 지닌 사나이다.
그리고 그가 출현하는 고르고13이란 만화는 일본에서만 1억부를 넘게 판 베스트셀러이며
현재 일본 아소 총리가 애독하는 독서물이기도 하다. 단행본은 일본 2위인
150권 가량이며 페이지 수량으로 따지자면 실질적인 1위이기도 하다.

게다가 소학관 만화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대단한 만화이기도 하고 일본 최대 장기 연재작
이기도 하다. 1968년도부터 지금까지 연재했으니 무려 40년을 연재한 것이다!
그동안 펑크없이 쭈욱 연재해왔다니 그 성실함과 대단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리고 고르고13은 시대의 정세를 반영, 시대에 맞는 세계관이 짙게 뭍어있다.
예를 들어 현시대는 테러의 시대인지라 고르고13또한 테러에 관한 의뢰가 많고
60년대에는 미소 양국간의 긴장감이 감도는 냉전시대를 바탕으로 했으며 70년대에는
핵문제 및 특수부대의 전성시대였으므로 그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즉,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역사적인 만화책인 것이다.
우리는 그 만화를 사서 보거나 빌려볼 수 있는 선택을 가진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그 만화의 캐릭터를 리뷰할 수 있는 블로거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캐릭터를 어설프나마 리뷰해보려고 한다.

알파인 스타일로 에베레스트조차 정복한다!
150권을 돌파한 저력의 고르고 13! 사진은 119권!
일단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은 인간의 능력을 벗어난 저격능력과 초인적인 강함.
그리고 10개국어 이상을 할 수 있고 전세계에 안전가옥이 있으며 어떤 임무이던지간에
어떻게든지 고객을 만족시켜준다는데 있다.

그는 냉정하다. 그리고 굉장히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으며 거의 모든
학문과 기술에 통달하고 있는 만능엔터테이먼트이다. 사람들은 당연히
고르고13이 만화에서 이길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개되는
시나리오는 너무나도 재미있고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마력을 주는 것이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총은 M16A2 로 발렛과
스코프등을 개조한 신형 M16이라 할 수 있다. 그가 가진 인간의 한계는 끝이 없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런 그도 과거가 있었으니 고르고13 일본판에서 27권즈음 이 내용이
나온다. 확실한 과거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고르고13 의 과거(?)를 집요하게
추적한 한 사람이 있었다. 고르고13은 세르자와 가문의 엘리트 킬러였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으로 일생을 마감할때까지 그에 대한 의문을 품고 살아간다.
결국 그 의문은 미스테리하게 종료되지만 고르고13이란 인물을 어느정도 감잡을 수 있다.

고르고13의 과거 사건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형사
이 과거편에 따르면 고르고 13은 어린 시절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분노를 느껴
가족을 전부 몰살시키고 일가의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세르자와 가문의 의문사, 그리고 단 한명의 생존자. 그 생존자가 고르고13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고 그 생존자가 그 가문을 전멸시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르고 13은 의뢰인의 저격의뢰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에게는 몇가지
원칙이 있다. 몇가지 알려진 원칙은 자신의 등뒤에 서지 않는 것. 오른손으로는 악수를
하지 않는 것과 그의 앞에서는 무조건 천천히 행동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가 한 대사중 하나를 골라봤다. 이 말은 그의 원칙이 상당수 담겨있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 세상은 겁쟁이여야지만 살 수 있지"

이 대사가 그 차가운 사나이의 대사이다. 하지만 그는 겁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용감
하며 강하다. 그리고 은근히 배려가 깊은 사람이다.
그만큼 조심하고 신중하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고르고의 포커페이스와 이스터석상의 비교
소년이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소년이 고르고 13의 표정을 보고 엄청 놀란다. 감정이 없는 그의 포커페이스에
이스터 석상을 바라보는 소년! 분명히 무언가가 왔다고 짐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포커페이스에도 유태인 역전의 용사는 이렇게 평가한다.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깊은 슬픔이 내재되어 있군 당신은 무엇을 보아왔는가?"

고르고 13은 말이 별로 없다. 웃는 장면 또한 없고 슬퍼하는 장면도 없다.
하지만 유태인계에서도 영웅으로 꼽히며 역전의 용사로 불리는 자가 이런 평가를
내렸으니 그에게도 분명 슬픈 과거가 있으리라, 그는 언제나 일하기전에 사창가를
들락거리며 성욕을 해소한다. 일뿐만이 아닌 그 일(?)도 끝내주게 하는지 여자들이 모두
뻑가버리며 남자중 최고라고 한다. 왜 그는 일하기전에 그 일을 하는 것일까?
아무래도 최소한의 감정과 싹트는 욕망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에게 쓸때없는 말은 하지 마라.
그에게 목적을 묻지 마라.
그는 임무에 있어 시간을 철석까지 지키며 완벽하게 수행한다. 하지만 작전에 있어
그 작전이 절대 밖으로 새나가서는 안되고 그 작전과 목적을 묻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철퇴가 내려진다. 위의 사진은 괜히 질문했다가 눈빛공격(?)을 맞는 장면이다.

고르고 13은 옴니버스 방식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으나 은근히 연계되어 있는
내용들이 많다. 비슷한 인물들도 나오기도 하고 세계 유명인사도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어 부시라던지 지금은 죽고 없는 사담 후세인이라던지 유명인사들도
고르고 13의 핵심 묘미중 하나이다.

요즘은 20여년의 세월을 거쳐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아직도 나오고 있는데 무려 50부작이라고 한다.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으니
인터넷에서 잘 찾아봐서 보도록 하자.

그에게 도망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의뢰인의 배신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배신자는 그저 죽음뿐. 달려가는 차안에
있던 방판유리와 방공호로 덮힌 요새에 숨어있던 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록팰러와 미군사령관 등등 이들이 그에게 표적이 된 이후에 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다.

"몰라서 물어!! 그를 막는 방법은 없단 말이야!!"

라고 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처참한 최후를 맞는다. 록팰러는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 역대
최고의 부자이고 미군사령관은 말이 필요없는 존재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을
지휘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도 고르고13에게는 여지없는 목표물일 뿐이고
결국 최후의 승자는 고르고 13이 된다.

타겟이 로봇이건 로켓이건 초대형 기지건
그에게 불가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목표는 누가 됐든 미사일이 됐든 미국 대통령이 됐든 절대 놓치지 않는다.
보수는 작은 반지에서부터 몇백만 달러까지.. 게다가 목숨까지 보수로 치는 고르고13
물론 그가 목숨을 함부로 빼았는 것이 아니고 의뢰인이 돈이 없어 돈 대신에 자신의
목숨을 끊어서 주는 경우도 있다. 생명만큼 소중한 것은 없기에..

이렇게 겉보기에는 냉정하게 보이는 고르고 13도 은근히 따뜻한 면모가 있다.
만화를 보다보면 은근히 느껴지는 부분인데 이것이 바로 고르고 13의 진정한 면모가 아닐까 싶다.
 리뷰를 더 길게 하고 싶었지만 더 길게하면 내용이 지루해질까봐
이만 줄인다. 다음에는 다른 캐릭터 혹은 게임, 혹은 애니 등등을 리뷰할 예정이다. 시유어게인~

-둘룽드(TMFRH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