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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공간/#만화감상

기동전사 건담 리뷰② 너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 [둘리뷰]

by 둘룽드 2009. 1. 13.
자, 저번 리뷰 ①탄에 이은 ②탄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얘기가 어디까지 갔었는지
한번 과거의 태잎을 돌려보면 샤아부분까지 얘기가 진행됐었군요.

그렇습니다. 샤아, 건담시리즈를 통털어 최고의 캐릭으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오히려 주인공인 아무로나 카미유, 쥬도등 유명 주인공들을 제치고 더욱더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인물입니다. 뭐, 사실 건담에서 악(惡)을 표현하기는 뭔가 좀 애매합니다.

악과 선이 무엇인지 그 경계선이 뚜렷히 제시가 되어있지 않거든요.
주인공 반대편의 입장에 있는 인물들도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는데 오히려 주인공들이 자신의 정의
에 대해서 의문을 가집니다. 샤아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의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려면 샤아의 과거를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풀어보는 샤아의 과거
샤아의 본명은 캐스발이고 여동생인 세이라는 아르테이시아가 본명입니다. 둘다 이름뒤에
렘 다이쿤이 붙습니다. 그들의 아버지인 지온은 지온 즘 다이쿤입니다.
샤아는 어렸을적 자신의 아버지인 지온이 자비가에 의해 암살당하는 불행을 맞게 됩니다.
그래서 이름을 바꾸고 자비가를 없애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게 됩니다. 사관학교에서 일부로
자비가의 인물들과 접촉하며 영향력을 키웠고 군 입대 뒤에는 전함을 6척을 격파하여 붉은 혜성의 샤아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샤아가 가면을 쓰게 된 경위는 여러 얘기가 있었습니다. 상처가 있어서 그랬다는 등 얘기가 있었으나 나중에 애니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과거에 대한 무언가로 인해 가면을 쓰게 되는 것이 됩니다. 설정상 상처 등으로 가면을 쓰게 되는 것이였는데 자신을 자학하면서 까지 가면을 쓰는 것은 좀 아니다라는 얘기가 있어 나중에 상처를 입게 되는 그런 얘기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과거의 상처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지온군 내에서도 이름을 날린 샤아는 어느순간 난생 처음 보지도 못한 기체와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하지만 그 기체는 엄청난 맵집과 파괴력을 가진 건담이였고 그 파일럿은 아무로라는 소년이
였습니다. 결국 샤아는 뛰어난 파일럿 능력을 가지고도 기체의 한계로 결국 아무로와 승부를 내지
못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이것이 아무로와 샤아의 첫 대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아무로와 샤아는 전장에서 만
나게 되며 서로의 얼굴도 모른채 계속 싸우게 됩니다. 그 이후 샤아는 한 소녀에게서 이상한 자질을
발견하게 되고 그 자질이 뉴타입임을 확신하고 그 소녀를 돌봐주게 됩니다. 그런데 그 소녀와 우연
스럽게 마주친 아무로, 여기서 아무로의 인생이 완전히 꼬이게 됩니다.

*그동안 아무로가 겪은 비극의 순간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봅시다.
아무로 또한 전쟁을 맞으면서 지옥을 겪었지만 진정한 지옥이 시작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아무로가 그동안 맞은 지옥의 행태를 추적해보면 첫번째가 첫사랑의 죽음이였고 두번째가 어머니가 인정하지 않는 인정할 수 없는 아들도 변한 것이였고 세번째는 건담을 제작한 천재 과학자, 아버지의 산소결핍증이였습니다. 게다가 나중에는 소꼽친구였던 프라우 보우조차 관심없던 그에게 질려 다른 남자에게로 넘어가죠. 거의 고백이나 다름없던 발언을 한 아무로였지만 프라우 보우의 마음은 이미 다른 남자에게로 간듯 했습니다.

아무튼 아무로는 그 라라아라는 소녀에게서 무언가 사랑을 뛰어넘는 차원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그 교감속에서 뉴타입으로 각성해버립니다.
많은 분들이 뉴타입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있으신데 이것은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통찰력의 극대화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인간이 가진 살기,표현,마음 등을 극한까지 끌어낸 통찰력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로는 샤아와의 교전속에서 그 라라아를 죽이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우주에 떠도는 라라아의 영혼에 얽매여 우주로 못 올라가게 됩니다.

결국 이 사건은 샤아와 아무로에게 평생동안 잊지못할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자신들에게 뉴타입
각성의 느낌을 주고 교감을 느꼈던 최초의 인물이 결국 죽어버린 것입니다. 샤아는 이 사건에서 아
무로에게 원한이 아닌 무언가의 혼돈을 느끼게 됩니다. 분노도 복수도 그 무엇도 아닌 우주를 초월
한 그 무언가를 말이죠.

결국 그 무언가는 아무로와 샤아를 역습의 샤아라는 우주세기 최고의 명작에 까지 끌어올리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나중에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아직 제타며 더블제타며 할 얘기가 산더미
처럼 쌓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동전사 건담의 부제, 너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 이것이 가진 진정한 물음은 희망을 상징
하는 것이였는데 심장이 숨쉬는 삶에서의 죽음이 아닌 정신적인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
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약간 의미심장한 물음이지요. 결국 마지막에 샤아는 탈출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른채 이 작품은 끝이 나게 됩니다. 물론 아무로는 화이트 베이스에 복귀하며 자신이 돌아올 곳이
있다는 희망을 가진채 돌아오게 됩니다. 여기서 아무로는 모두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는 기막힌 뉴타
입 능력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은 퍼스트 건담 이야기 바로 이후에 무슨일이 있었는가라는
물음입니다. 물론 매니아분들은 다 찾아보셨겠지만 젊은 혜성의 초상이라는 책을 보시면 퍼스트
건담 이후 샤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제 난봉꾼(?) 샤아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젊은 혜성의 초상?
퍼스트건담 직후 샤아와 그 유명한 하만의 스토리가 담긴 만화책입니다.. 하만은 로리+교복 스타일로 귀엽고 섹쉬하게 나오며 샤아는 역시 가면의 사나이로 나오게 되는데 둘의 어긋난 사랑(?)을 스타일리쉬하게 표현한 만화입니다. 하만이 샤아에게 왜 불만을 가지게 됐으며 그 풋풋한 소녀가 카리스마 하만사마로 변신하게 된 내용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인터넷에 번역본이 많이 퍼져 있으니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 다음에는 모자란 부분을 조금 더 채우고 Z의 이야기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다음 부제는 '당신은 시대의 눈물을 본다' 가 되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부제입니다.

그야말로 눈물의 드라마가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Z를 재미있게 봤다고 하시고 최고의 걸작으로 꼽으시는데 저는 이상하게 퍼스트 건담
을 더 재밌게 봤습니다. 뭐랄까 Z는 조금 초반이 많이 싱거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할말이 많은 작품이 Z 이기도 합니다. 제타건담, 3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