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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바라보는세상/#바람같은이야기

사랑니 발치, 그 고통의 시간.

by 둘룽드 2008. 11. 17.
이번에 제가 기회가 되어 사랑니를 빼게 되었습니다.

오른쪽 맨끝쪽 위아래로 났는데 윗쪽은 좀 정상적으로 나왔고

아래쪽은 옆으로 기울려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기운것과 위에것을 빼려고 이번에 치과를 갔습니다.

엑스레이(?) 찰영을 하고 이제 빼려고 매트(?)에 누웠습니다.

이쁜 간호사 누나가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면서 의사선생님과 같이 왔고

의사선생님은 좀 따끔할거에요. 하시면서 긴 주사기로 ㅜㅜ 입안을 '' 찍는 것이였습니다.

아, 마취를 하는데 주사가 좀 따꼼더군요.

그런데 점점 입안에 감각이 없어지더니 멍멍한 상태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뭔가로 입술을 왼쪽 오른쪽을 쿡쿡 찌르시면서 느낌이 같아요?

이렇게 물으시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 느낌이 같은데요?"

그래서 의사선생님이 답변해주실 줄 알았는데

"좀 소리좀 날거에요." 하시면서 바로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신경을 건디는지 이빨을 뽑으려고 할때 조금 아펐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참고 이빨이 쏙 뽑히는 느낌과 막 드릴로 가는 소리들이

이중고로 저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고통의 20분(?)가량이 흘러가고

거즈를 입안에 물린뒤!

"다 뺐습니다. 양치하세요~^^" 라는 천국의 목소리가 저에게 열리더군요.

하지만 입안에 피(?)인가 엄청 울렁거리는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의문을 주시고는 마취 풀리면 좀 아플거라고 하시면서 발치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좀 쉬고 있었습니다.

서서히 고통이 찾아오더군요. 하지만 그 고통을 악물며 인터넷에서 익명의 유저가

말한 노하우를 떠올리며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노하우 내용 : 사랑니 발치전잘 잠 자지 말고 발치 한후 집에서 자라. 그럼 고통 없음.

역시나 그 노하우는 효과가 있었는지 일어나니 그리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와, 주의문에 심한 고통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없네?"

하면서 좋아했고 양치를 하려고 들어갔는데 얼굴을 보니....



얼굴에 새끼귤만한 혹이 생긴겁니다 ㅜㅜ




흑흑, 주의문에 얼음팩으로 수술부위를 문지르라고 써있었는데

그것을 못봤습니다. 앞으로 주의문을 꼭 잘 읽어야 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좀 가라앉았고 약간 불편한 상태입니다.

다음에는 왼쪽 사랑니를 빼야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이번주에 실밥뽑고 그 다음주에 마지막 사랑니를 뽑습니다.

으 두렵군요!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뽑아줘야죠!

여러분도 이 글 읽고 힘내세요!


긴 경험담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